‘성(性)’은 몸의 특징만이 아니다 — 사회가 기대하는 역할, 성을 대하는 나의 가치관과 태도까지 아우른다. 성을 바르게 아는 것은 나와 상대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힘의 시작이다.
ACHIEVEMENT STANDARD학습 목표
[9기가01-08]성적 자기결정권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성인지 감수성과 건강한 성 가치관을 함양하여 상호 존중의 관계를 실천할 수 있다.
01남녀의 성적 발달을 알고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02성적 자기결정권의 의미와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다
03성인지 감수성으로 상호 존중의 관계를 실천할 수 있다
SECTION · 01
‘성’이란 무엇일까
‘성’이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많은 사람이 몸의 변화만 생각하지만, 성은 그보다 훨씬 넓은 개념이다.
WHAT DOES 'SEX & GENDER' MEAN?
몸의 변화일까?
남자다움·여자다움일까?
성을 대하는 태도일까?
존중과 책임
성은 몸·사회·가치관을 아우르는 넓은 개념이다
성(性)은 생물학적인 몸의 성별뿐 아니라, 사회·문화가 기대하는 역할(사회·문화적 성), 그리고 성을 대하는 가치관과 태도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성은 우리 삶과 깊이 연관되어 있어서, 성을 바르게 아는 것은 건강한 발달과 원만한 인간관계의 바탕이 된다.
SECTION · 02
성의 세 얼굴
성은 서로 연결된 세 가지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다. 카드를 눌러 각각이 무엇을 뜻하는지 살펴보자.
SECTION · 03
성적 발달과 건강한 관리
청소년기에는 성호르몬이 늘면서 생식 기관이 발달한다. 이는 몸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킬 준비가 되어 간다는 뜻이며,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남성남성의 성적 발달
고환(정소)에서 정자가 만들어지고 남성 호르몬이 분비된다.
발기 — 성적 자극 등을 받으면 음경에 혈액이 모여 커지고 단단해진다.
사정·몽정 — 정자가 정액과 함께 몸 밖으로 나오며, 수면 중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는 몽정은 흔한 현상이다.
여성여성의 성적 발달
난소에서 난자가 성숙하고 여성 호르몬이 분비된다.
배란 — 좌우 난소에서 보통 한 달에 한 개씩 성숙한 난자가 수란관으로 나온다.
월경 — 임신이 되지 않으면 두꺼워진 자궁 내막이 허물어져 몸 밖으로 나온다. 첫 월경을 초경이라 한다.
😊 이런 변화는 모두 자연스러워요
처음 몽정이나 월경을 겪으면 당황하거나 부끄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성적 발달에 따른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현상이다. 부끄러워하기보다 내 몸을 이해하고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식 기관을 깨끗이 씻고 속옷을 자주 갈아입기
👕통기성 좋은 면 속옷 입기, 몸을 조이는 옷 피하기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으로 몸 상태 살피기
🏥이상 증상(심한 통증·가려움 등)이 있으면 병원 진료받기
SECTION · 04
성적 자기결정권 — 나와 상대를 지키는 권리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려는 욕구가 있다. 자신의 성에 관한 것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성적 자기결정권이라 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성적 자기결정권도 이 행복 추구권·인간의 존엄에 뿌리를 둔 권리이다.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다고 해서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이 권리에는 다음 세 가지가 함께 담겨 있다.
RIGHT
거부할 권리
내가 원하지 않는 성 행동은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RESPONSIBILITY
책임질 의무
나의 성 행동으로 생긴 결과에는 책임을 질 의무가 따른다.
RESPECT
상대 존중
상대가 동의하지 않은 성 행동은 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므로 하지 않는다.
여기서 핵심은 동의(同意)이다. 사람마다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경계가 다르다. 동의란 서로 동등한 관계에서, 서로 같은 것을 원하는 것이다. 내 의견을 분명히 표현하고, 상대가 원하지 않으면 즉시 멈추고 강요하지 않는 것 — 그것이 서로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지키는 길이다.
PLAY · 상호 존중 판단
이 상황은 서로를 존중하고 있을까?
각 상황이 상대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지, 침해하는지 골라 보세요.
맞힌 항목 0 / 6
관심 있는 친구에게 정중히 마음을 표현했는데, 상대가 부담스러워하자 곧바로 멈췄다.
존중이에요. 상대의 반응을 살피고 원하지 않을 때 멈추는 것이 동의를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싫다는데도 계속 다른 사람의 외모나 몸에 대해 놀리듯 말한다.
침해예요. 다른 사람의 신체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입니다.
단체 대화방에 다른 사람의 사진을 당사자 동의 없이 함부로 올린다.
침해예요. 동의 없이 사진을 공유하는 것은 상대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입니다.
사람마다 성에 대한 느낌과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한다.
존중이에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상호 존중 관계의 기본입니다.
“친구니까 이 정도는 괜찮잖아”라며 상대가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을 강요한다.
침해예요. 어떤 관계에서도 동의 없는 신체 접촉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친밀함이 동의를 대신하지 않아요.
내 생각을 분명히 말하고, 상대의 “싫다”는 표현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존중이에요. 서로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고 존중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입니다.
SECTION · 05
성 역할 고정관념과 성인지 감수성
“남자는 이래야 해”, “여자는 저래야 해” — 성별에 따라 정해진 역할이 있다고 여기는 생각을 성 역할 고정관념이라 한다. 이는 개인의 특성과 잠재력보다 성별을 앞세워 성차별을 낳는다.
이런 고정관념을 넘어서기 위해 강조되는 것이 성인지 감수성이다. 성인지 감수성은 성별에 따라 삶의 경험이나 처한 상황이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일상 속 차별이나 불평등을 민감하게 알아채는 능력이다. 우리는 성별에 따른 차이를 인정하되 서로 배려하며, 차별과 불평등을 예방하려 노력해야 한다.
PLAY · 감수성 켜기
고정관념일까, 성인지 감수성일까?
각 문장이 성 역할 고정관념인지, 성인지 감수성에 가까운 태도인지 골라 보세요.
맞힌 항목 0 / 8
“남자는 힘들어도 울면 안 된다.”
고정관념이에요. 감정 표현에 성별은 상관없습니다. 남녀 모두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요.
“남녀 모두 가사와 양육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성인지 감수성이에요. 집안일과 돌봄은 특정 성별의 몫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일입니다.
“분홍색은 여자 색깔, 파란색은 남자 색깔이다.”
고정관념이에요. 색깔에는 성별이 없습니다. 누구나 원하는 색과 옷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요.
“직업은 성별이 아니라 개인의 능력과 관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성인지 감수성이에요. 간호사·소방관·요리사 등 어떤 직업도 성별이 아닌 능력과 관심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여자는 원래 수학·과학에 약하다.”
고정관념이에요. 능력은 성별이 아니라 개인차입니다. 이런 편견은 잠재력 발휘를 방해할 수 있어요.
“상황에 따라 성별에 따른 차별 요인이 있는지 민감하게 살핀다.”
성인지 감수성이에요. 바로 이렇게 차별·불평등 요인을 알아채는 능력이 성인지 감수성입니다.
“여자는 얌전해야 하고, 남자는 씩씩해야 한다.”
고정관념이에요. 성격은 성별이 아니라 사람마다 다릅니다. 얌전한 남자도, 씩씩한 여자도 모두 자연스러워요.
“모둠 활동에서 특정 성별에게만 무거운 짐이나 기록 담당이 몰리지 않는지 살핀다.”
성인지 감수성이에요. 역할을 나눌 때 성별로 미리 정하지 않고, 기회와 부담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지 살피는 태도입니다.
STORY · 색깔에도 성별이 있을까?
분홍 셔츠의 날 (Pink Shirt Day)
2007년 캐나다의 한 고등학교에서, 분홍색 셔츠를 입고 등교한 남학생이 “남자가 분홍색을 입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 다음 날 두 남학생이 분홍색 셔츠 50벌을 사서 친구들에게 나눠 주며 함께 입었다.
이 이야기가 퍼지면서, 매년 2월 마지막 수요일은 괴롭힘과 성 역할 고정관념에 반대하는 ‘분홍 셔츠의 날’이 되었다. 색깔에는 성별이 없다.
성별을 넘어서는 진로 선택
과학·공학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 진로는 성별이 아니라 개인의 관심과 능력으로 정해진다 — 성 역할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모습이다. (사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유전학자 바버라 매클린톡)
📷 Smithsonian Institution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돌봄에 성별은 없다
아이를 돌보는 아버지처럼, 돌봄과 살림은 특정 성별의 몫이 아니다. 성 역할 고정관념은 개인이 잘할 수 있는 일까지 가로막는다.
📷 Nationaal Archief / Wikimedia Commons · No restrictions
SECTION · 06
건강한 성 가치관과 미디어 읽기
청소년기에는 성에 대한 호기심이 커진다. 그런데 그 정보를 어디서 얻느냐가 성 가치관을 좌우한다.
✕흔한 경로 · 주의
청소년 10명 중 6명이 인터넷·개인 방송·SNS 등 디지털 공간에서 성 정보를 얻는다. 이런 정보에는 사실을 과장하거나 왜곡한 내용이 많다.
✓바르게 알기
잘못된 성 지식은 잘못된 성 가치관으로 이어져 성폭력·성차별·성 상품화 같은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원을 통해 성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믿을 수 있는 정보원
부모님·선생님 등 신뢰할 수 있는 어른
학교 성교육, 전문 상담 기관
국가건강정보포털 등 공공 기관 자료
청소년성문화센터 같은 전문 기관
!비판적으로 걸러야 할 것
자극적인 개인 방송·영상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 커뮤니티 글
성을 상품처럼 다루는 광고·콘텐츠
성을 과장·왜곡한 음란물
드라마·웹툰·광고 등 미디어에서는 사람의 성적 매력을 상품에 연결하는 성 상품화가 자주 나타난다. 미디어를 볼 때는 “이 표현이 성을 왜곡하고 있지는 않은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표현했을까?”를 스스로 물으며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을 기르자. 그리고 자신의 성적 욕구는 운동·취미·봉사 등 건강한 활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읽기
성에 관한 정보를 미디어에서 얻을 때는 사실인지, 누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 따져 보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하다. 자극적인 콘텐츠일수록 한 번 더 의심하자.
📷 Ccmsharma2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 혼자 고민하지 말아요 — 도움받을 수 있는 곳
성과 관련해 궁금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믿을 수 있는 어른이나 아래 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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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 24시간 상담(전화·문자·채팅)
청소년성문화센터
아하 등
지역별 성교육·성 상담 전문 기관
국가건강정보포털
health.kdca
질병관리청이 제공하는 정확한 건강·성 정보
SECTION · 07
형성평가 · 점검 5문항
배운 내용을 스스로 점검해 보자. 보기를 누르면 바로 채점되고 해설이 펼쳐진다.
맞힌 문제 0 / 5
Q1
‘성(性)’의 의미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해설. 성은 몸(생물학적 성), 사회가 기대하는 역할(사회·문화적 성), 성을 대하는 가치관·태도를 모두 아우르는 넓은 개념이다.
Q2
성적 자기결정권에 포함되는 내용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해설. 성적 자기결정권은 ‘내 마음대로 할 권리’가 아니다. 상대가 동의하지 않은 성 행동은 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므로 해서는 안 된다.
Q3
‘동의(同意)’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해설. 동의는 서로 동등한 관계에서 서로 같은 것을 원하는 것이며,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친밀함이 동의를 대신하지 않는다.
Q4
다음 중 성 역할 고정관념에 해당하는 것은?
해설. ‘남자는 울면 안 된다’는 성별로 행동을 규정하는 고정관념이다. 감정 표현·직업 선택에 성별은 관계없다.
Q5
건강한 성 가치관을 형성하는 방법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해설. 자극적·왜곡된 정보는 잘못된 성 가치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확한 정보원, 비판적 미디어 읽기, 상호 존중이 건강한 성 가치관의 바탕이다.